시각적 차단과 뇌의 반응 – 왜 모자이크는 오히려 자극이 되는가? 2 > 홈마인드바디케어즈


사업영역
홈마인드바디케어즈

시각적 차단과 뇌의 반응 – 왜 모자이크는 오히려 자극이 되는가? 2

페이지 정보

작성자이레미션   조회 6회   작성일 25-06-18 12:01

본문

이후 2007, 노무현 대통령 임기 말기 당시 집권 여당인 대통합민주신당의 주도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였고, 이에 따라 인터넷상에서의 음란물 유통이 본격적으로 규제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법은 음란정보의 배포를 금지하며, 특히 모자이크 없는 음란물이나 이를 복원한 무모자이크물에 대해서는 저작권 침해 및 외설물 유통으로 간주되어 처벌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반 방송이나 19금 콘텐츠는 대중이 시청하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평범하게 선정적이지 않게 표현하더라도 성 미디어물은 성적 표현을 담고 있는 이상 생식기까지 노출되어야만 답답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지 자극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감정적 억눌림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위한 시각적 접근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모자이크 방식은 단순히 윤리적 보호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감추려는 의도가 오히려 해당 부위에 대한 시선을 집중시키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역설적 효과를 낳고 있다는 점에서, 그 타당성과 실효성에 대한 사회적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이 같은 필요성은 인간의 뇌가 결핍된 정보를 상상으로 보완하려는 경향이 강한데, 일부만 가려졌을 경우 오히려 그 부위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이는 심리학적으로 리액턴스 이론 및 금기 강화 효과와 맞물리며, 감춰진 부위에 대한 호기심, 환상, 과잉 집중을 유도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금기 강화 효과, 특정 대상이나 행동에 대해 하지 말라거나 그것을 숨기려는 통제가 강할수록, 오히려 해당 대상에 대한 심리적 관심과 욕구가 더욱 증폭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는 이러한 억압된 욕망이 무의식 속에서 강하게 작동하며, 결국에는 왜곡된 형태로 재출현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특히 성적인 주제에 있어 이 효과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감추려는 시도 자체가 오히려 감정적 집착이나 비현실적인 상상으로 이어지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또한 그는 억제된 욕망이 무의식 속에서 더욱 강력하게 작용하며, 때로는 병리적인 집착이나 불건전한 행동으로 표현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모자이크 방식은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나 건강한 거리두기를 돕기보다는, 왜곡된 이미지 형성과 감정적 혼란, 그리고 신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순히 시각적으로 가린다고 해서 욕망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그런 억제가 강할수록 무의식은 더 격렬하게 반응합니다.

이러한 심리적 억압은 특히 성에 대한 학습과 경험이 부족하거나 제한된 청소년, 장애인, 사회적 소외계층에게 더 큰 혼란과 불안을 야기할 수 있으며, 자아와 타자 간의 건강한 관계 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성에 대해 죄의식과 숨김이 강할수록, 무의식적인 집착과 심리적 불균형은 커지게 되며, 이는 종종 부적절하거나 충동적인 방식으로 표출될 수 있습니다.

여성이 거주하는 공간에 침입해 속옷을 훔치거나 성폭력을 저지르는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는 범죄이며, 명백한 잘못입니다. 그러나 사회 전반에서 성을 해소할 수 있는 매체나 도구가 일률적으로 금지되거나 차단될 경우, 일부 개인은 성적 충동을 건강하게 조절하거나 표현할 방법을 찾지 못해 왜곡된 방식으로 이를 표출하게 되는 위험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는 잘못된 성적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억제 중심의 정책과 금기 문화가 오히려 성 문제를 잠재화시키고, 비정상적 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지점입니다. 성적 욕구에 대한 적절한 교육과 안전한 해소 경로가 사회적으로 마련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언론사인 속삭닷컴에서 201799일 기사를 보면 2004년과 2014년을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20대와 30대 여성의 월 평균 성관계 횟수가 10년 사이에 약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비뇨기과 박주현 교수의 연구팀은 인터넷 패널로 등록된 여성 5만 명을 대상으로 성생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그 중 신뢰도를 검증한 516명의 응답을 분석에 활용했습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The 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게재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20대 여성은 2004년 월 평균 5.67회의 성관계를 가진 반면, 2014년에는 3.52회로 감소하였고, 30대 여성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동안 5.31회에서 4.18회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40대 여성은 큰 변화 없이 오히려 미미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박 교수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결혼 연령의 상승과 사회적 변화가 주된 요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여성의 평균 결혼 연령은 200427.5세에서 201329.6세로 높아졌으며, 이로 인해 성관계 빈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개인의 생활방식 변화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이는 한국 사회가 본격적으로 섹스리스 사회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성생활 빈도의 감소는 단지 성관계 횟수의 문제가 아니라 생리적 건강, 심리적 안정성, 대인 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회적 지표입니다. 특히 출산율 저하, 성기능 장애, 성욕 감퇴, 우울감, 자존감 저하 등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는 성적 욕망과 현실 사이의 괴리, 사회문화적 억제, 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한 횟수 감소를 넘어 성적 소통의 부재, 정서적 거리감의 확대, 신체적 친밀감의 결핍으로 이어지며, 결국 삶 전반의 질 저하로 연결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될 때 성욕 감퇴, 질 건조증, 유방 건강 저하, 호르몬 불균형 등의 생리적 문제뿐 아니라, 우울감과 자존감 저하 같은 심리적 어려움도 함께 겪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건강 문제가 아닌, 여성의 삶 전체를 위축시키고 제약하는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더불어 성관계에 대한 학습 없이 이를 경험하게 되거나, 성 미디어에 전혀 노출되지 않은 경우, 자신의 신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성적 주체성 또한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상대방의 요구에 일방적으로 따르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무시한 채 불쾌하거나 고통스러운 행위까지 수용하게 만들며, 성을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경험으로 인식하게 합니다. 이러한 경험이 반복될 경우, 심각한 심리적 상처와 자기혐오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성에 대한 준비 없이 관계를 맺도록 방치한 사회적 교육 결핍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성관계 자체가 반드시 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 있어 성적 에너지의 자연스러운 순환은 신체적·정신적 건강 유지에 큰 역할을 합니다. 특히 자위행위(마스터베이션)는 성적 긴장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 수면의 질 향상, 스트레스 완화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으로 다양한 연구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성적 물질의 적절한 배출이 단지 쾌락 차원을 넘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생리적 작용으로도 기능함을 보여줍니다.

결국 성관계는 자연스럽게 알아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올바른 배움과 소통을 통해서만 건강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남성의 왜곡된 성적 충동이나 부적절한 성행동도 정확한 이해와 교육을 통해 조절되어야 하며, 이는 모든 성별에게 해당하는 공통의 과제입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도덕적 억제나 규제가 아니라, 성에 대한 건강한 이해, 신체의 기능과 감각에 대한 자기 인식, 그리고 타인과의 감정적 소통을 기반으로 한 전인적 교육입니다. 이는 성을 부끄럽게 여기거나 금기시하기보다는, 인간적인 삶의 일부로 존중하는 사회적 전환의 출발점이 되어야 하며, 결국 왜곡된 성 인식과 단절의 악순환을 끊고 건강하고 풍요로운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단체명 : 이레미션  |  대표자 : 김광헌  |  고유번호 : 131-82-82049
주소 : 인천광역시 연수구 능허대로 79번길 30, 115동 401호 | 전화 : 010-7357-9731 
채용문의 : 010-5014-8590 |  팩스 : 032-712-9731  |  이메일 : jireh2931@naver.com
Copyright © 2021 이레미션.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