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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투데이] 이레미션·두번째봄 여성의원, 장애인 성 건강·인권 증진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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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회   작성일 26-07-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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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미션·두번째봄 여성의원, 장애인 성 건강·인권 증진 업무협약 체결


장애 특성 고려한 성교육 자료 개발·의료 자문 추진

▲이레미션 김광현 대표(가운데)와 두번째봄 여성의원 정선화 대표원장(오른쪽). ⓒ이레미션

▲이레미션 김광현 대표(가운데)와 두번째봄 여성의원 정선화 대표원장(오른쪽). ⓒ이레미션

사회복지단체 이레미션과 두번째봄 여성의원이 장애인의 성 건강과 인권 증진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이레미션 김광헌 대표와 두번째봄 여성의원 정선화 대표원장은 지난 17일 인천 연수구 스퀘어원에서 장애인의 성 건강 증진과 맞춤형 성교육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장애인을 비롯해 기존 성교육과 성 건강 지원에서 소외되기 쉬웠던 이들을 위한 올바른 성 인식 교육과 맞춤형 교육 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장애 유형과 의사소통 방식, 이해 수준, 신체 상태, 생활환경 등을 고려한 성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 활동지원사, 복지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자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월경과 위생 관리, 피임과 성매개감염 예방, 동의와 거절의 표현,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의 구분, 건강한 관계 형성, 데이트폭력 및 온라인 성범죄 예방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도 공동 연구할 예정이다.

여성 건강과 성 건강 연구해 온 정선화 원장

두번째봄 여성의원 정선화 대표원장은 건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강동성심병원에서 인턴 과정을 거쳤으며, 신촌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에서 수련을 받고 전문의 과정을 마쳤다. 이후 고려대학교 안산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에서 임상강사로 근무했다.

현재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두번째봄 여성의원 대표원장으로 여성질환과 폐경 등 여성 건강 분야를 진료하고 있다.

주요 연구·진료 분야는 성호르몬과 비만, 대사증후군, 다낭성난소증후군, 난임, 폐경 등이며,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최고위과정과 한국소아당뇨인협회 자문위원, 한국피부비만성형학회 및 대한미용비만재생의학회(KORA) 간행이사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첫 자문 요청에는 우려도… “현실 듣고 생각이 바뀌었다”

정선화 원장은 처음 김광헌 대표로부터 자문 요청을 받았을 당시 장애인의 성을 다루는 민감한 주제인 만큼 우려와 경계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당시 이레미션이 어떤 단체인지, 장애인의 성 문제를 어떤 방향으로 다루려는지 충분히 알지 못해 협력 여부를 신중히 검토했다”며 “그러나 이레미션의 설립 취지와 활동을 살펴보고, 김 대표로부터 장애인이 성 건강과 친밀감의 문제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들으면서 인식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 미국의 장애인 성교육 자료를 접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국내에서도 장애인의 인지 수준과 의사소통 방식, 신체적 특성에 맞춘 성교육 자료와 의료서비스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했다.

정 원장은 이러한 고민 끝에 이레미션과 협력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애인 성 건강을 위한 교육과 의료 지원 방안을 함께 연구하기로 했다.

정선화 원장 “장애인의 성, 없는 것처럼 취급해선 안 된다”

정 원장은 협약 체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산부인과 의사로서 여성의 건강과 성 건강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해 왔지만, 장애인의 성 건강과 성교육은 아직 우리 사회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한 사람의 인간”이라며 “장애인을 보호와 돌봄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며 이들의 성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겨온 사회적 시선을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성교육은 성관계에 관한 지식만 전달하는 교육이 아니라 내 몸은 나의 것이라는 사실과 원하지 않는 접촉을 거절하는 방법, 상대방의 동의를 확인하고 서로의 경계를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며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거나 위험한 상황을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에게는 더욱 구체적이고 반복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성을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성적 호기심이나 친밀감에 대한 욕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며 “오히려 정확한 교육이 없으면 잘못된 정보를 접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부적절하게 표현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인의 성을 인정한다는 것은 모든 성적 행동을 허용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정확한 교육과 안전한 환경 속에서 타인의 동의를 존중하는 책임 있는 관계를 가능하게 하자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강혜진 기자  |  eileen@chtoday.co.kr 
입력  |  2026.07.21
출처  |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76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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